고문수 이천소방서장 취임 인터뷰
고문수 이천소방서장 취임 인터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1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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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성실, 시민들도 함께 지켜야’

 
지난 12월 20일자로 고문수(48) 이천소방서장이 새로 취임하여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고문수 서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출생으로 제주대학교 정보공학과를 졸업, 1997년 간부후보생 9기로 임관하여 경기도소방학교 교수운영과 현장교육담당·교수운영담당·광주소방서 현장지휘과장·경기도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을 역임했고, 현재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제14대 이천소방서의 수장이 된 고문수 서장은 20일 당일 취임식 대신 이천교육지원청 및 이천세무서, 이천경찰서, 이천시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천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형 재난상황에 대비하여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의한 행보였다.
 
21일 이천소방서에서 만난 고 서장은 취임하신 소감을 묻자 “6년 전쯤 경기도 광주소방서 현장지휘과장으로 근무할 때 광주에 큰 수해가 발생하였는데 이천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천소방서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기쁘고 이천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을 강조한 고 서장은 “국가에서는 내년 국방예산을 9년 만에 최대 증액을 하고, 많은 군인들이 훈련을 거듭하면서 국가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결실이 만들어 진다”며 “이젠 시민 분들도 안전에 대해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화재의 경우 1만 여건 정도, 전국에서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화재가 가정집에서 발생한다. 주택화재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2월 5일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감지하여 경보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그러나 관련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도 설치 및 보급률은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설치방법도 간단하다.
 
또한, 이천은 지역 특성상 물류창고나 공장이 많기 때문에 상업지역의 화재가 가장 많다면서 고 서장은 “물류창고나 대형공장 등을 건축할 때 가연성 재질의 외장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가급적이면 난연재 등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직철학이 ‘안전’과 ‘성실’이라는 고 서장은 이천소방서장으로서 조직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안전이라는 것은 우리 대원들이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기본이며, 안전이 이뤄져야 시민들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편히 잠들며 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성실은 본인이 맡은 위치에서 자기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항상 훈련이라든지 연찬이든지 열심히 해서 준비하다보면 직원들뿐만 아니라 이천시민 모두 안전할 수 있는 2018년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시민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하자 고 서장은 “200명도 안 되는 소방서의 인력으로 22만 이천시민을 일일이 다 보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저희뿐만 아니라 유관기관들과 시민 분들이 함께 해야 더욱 안전한 이천시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안전캠페인 홍보활동, 교육도 많이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안전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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