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조병돈 이천시장
인터뷰 │ 조병돈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12.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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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완성과 재도약의 기반 마련’…

 시민들과의 약속 지켜가며 열심히 일하는 시장으로 남고 싶어
SK하이닉스 증설은 시민과 만들어낸 값진 기적,

내년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 도시로 국제적 인지도 높여

 
“이천시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시민의 마음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함께 아낌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3선시장으로서 이천시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성실히 수행하며 마무리를 하고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 4기부터 6기에 이르기까지 조 시장은 숨가쁘게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지난 12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천시 역사와 함께 했다.
조 시장은 특히 언제 어디에서나 이천시민의 염원이자 숙명과도 같았던 SK하이닉스 증설을 이천시민과 함께 삭발과 눈물을 머금으며 이끌어냈던 격동의 시간을 지금도 가슴벅찬 감정으로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시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증설 불허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혹한 속에서도 시민들과 과천청사로 향해 모두가 하나 되어 증설 불허의 부당함을 알려 증설허가를 이끌어낸 지난날의 역사는 조 시장의 분신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결과로 SK하이닉스는 15조 원의 투자로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호황을 맞으며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핵심 기반을 조성해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경쟁하며 이천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조 시장은 대내적으로는 서민을 위한 복지사업인 행복한 동행과 시민의 목소리를 바로 옆에서 직접 듣는 시민소통의 날 운영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을 살피며 열린 행정을 더욱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문화와 예술 경제 복지 등으로 이천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며 그동안의 공약사업 완성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 시장을 만나 주요사업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 지난 민선 4,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많은 성과를 쏟아냈다.
돌이켜 보면 지난 민선 4,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시민과의 약속으로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이 대부분 성과를 내고 있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약 이행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는 전체 65개 공약 중 62%를 이미 완료하고 38%는 정상 추진 중이다.
또한 고충민원 처리 평가 3년 연속우수, 지방규제개혁 우수 지자체 선정,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 우수 등 대외평가도를 높였으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집스럽게 추진하며 주요현안사업의 안정적 마무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내 고향 이천에 길 닦고 다리 놓고 공장 세워 고향 사람들이 잘 사는 걸 보고 싶은 토목직 공무원 출신 행정가다. 젊은 시절 상관들의 결재를 기다리는 시간이 안타까워 결재권자가 되고 싶었고, 그 자리에 올라 오직 이천을 위해 내 의지와 생각대로 마냥 일만 하고 싶었다.
지난 12년의 평가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다. 개인적인 어떠한 욕심도 없다. 이제 남은 7개월여 시간도 짧지 않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
 
▲ 중리 택지지구 추진과 시민행복정책 개발, 열린 시정 구현으로 시정목표인 완성과 재도약의 기반마련에 힘쓰고 계신데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위한 중리·마장택지 개발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중리택지개발은 약 61만m²규모로 4,500여세대 1만 3천여명이 입주하는 대단지로 이천의 명품 주거환경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경강선 개통, 연말 개통 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충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 등 사통팔달 촘촘한 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 내 강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공설운동장에 대규모 주차전용 건축물을 조속히 건립하겠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 4천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될 하이닉스의 연구개발센터 신축이나 추가 공장증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해 반도체 연구개발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길라잡이 교육과 경영컨설팅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시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자연보전권역 중첩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현장밀착형 찾아가는 복지업무처리로 ‘맞춤형 복지팀’을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현장중심의 안정망을 구축해나가겠다. 이천행복센터 종합복지타운과 연계한 시민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립과 국민행동요령 홍보강화와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 우리시 나눔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재능나눔사업과 1인1나눔 계좌 갖기 운동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더욱 확산시키겠다.
 
▲경기도 내 4년 연속 일자리 창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청년실업의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이 일자리가 없으면, 결혼이 늦어지고, 이는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 그래서 지난 임기 동안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왔다. 다행히 이천시는 64.6%의 고용률로 4년 연속 경기도 내 1위다. 임기 중 일자리 전담부서인 일자리 센터를 신설하고, 14개 읍면동에 직업상담사를 일일이 배치했다. 매월 19일은 현장면접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해 구직 시민의 취업난과 기업의 채용난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일자리 센터 취업 지원 실적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3년 3,241명, 2014년 4,210명, 2015년 6,530명, 2016년 7,029명으로 지난 3년간 2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7년 11월 현재 취업 실적만 봐도 7,347명에 달한다.
앞으로도 성별과 연령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 우리 시민들이 경제적인 안전망 속에서 이천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최근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그 배경과 성과는?
이천시는 지난해 경강선 개통으로 전철시대를 열었다. 남이천 IC 개설을 완료하고, 현재 동이천 IC 개설을 추진 중이다. 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 대규모 공사도 한창이다. 시기적으로 이와 연계한 시도, 농어촌 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민선 6기에만 65개 도로에 2,998억을 투자해 사통팔달의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로망 조기 구축은 교통 혼잡비용을 절감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다.
이천을 찾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해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2018년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SOC 예산 축소로 건설경기가 하강 할 수 있다. 따라서 도로 건설 사업의 조기 추진을 통해 내수경기를 활성화 하고 35만 계획도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해야한다.
 
▲5년 연속 최우수 축제인 쌀 문화 축제를 비롯해 시티투어 버스, 체험관광 특화 등 이천시의 관광정책에 주력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는데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전국 최고의 임금님 표 이천 쌀을 비롯한 도자기, 복숭아, 산수유, 인삼 등 다양한 특산물과 연계한 5대 축제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도자예술촌까지 완성되면 도자기는 물론, 미술·고가구·목공예 등 221개의 공방이 입주하게 되고, 공예산업을 한 곳으로 집적화 시킨 경쟁력 있는 테마 관광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체험관광과 시티투어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촌, 먹거리, 공예, 스포츠 여가 등 4개 분야 10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고, 금년도 9월 2일 처음 시도한 시티투어버스는 관내 주요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모두 둘러보며 도자 관람과 체험은 물론, 품질 좋은 농산물 쇼핑까지 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활발한 국제교류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를 조성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은
이천시는 유네스코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현재 부의장 도시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이천시가 유일하다. 지난 2013년 미국 샌타페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15년에는 프랑스 리모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그동안 일본과 중국에 국한된 국제 교류의 틀을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확대했다. 또한 이를 활용해 파리 메종오브제 참가와 미국 포모나시 아모카 전시전 개최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 도시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현재 이를 위해 전 세계 37개 창의도시와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의장 도시로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도자마을에서 처음으로 도자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콘텐CM 개발이나 편의시설 확충, 랜드마크 등을 유네스코 창의도시 품격에 부응하도록 조성하겠다.
마장도서관이나 평생학습 북카페, 스마트 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의 독서 인프라 구축과 함께 HAPPY 이천책배달 서비스, 독서마라톤 등 생활밀착형 독서 프로그램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책읽는 도시를 만들겠다.
 
▲ 외형적 성장을 넘어 참시민, 행복나눔운동 등 시민개혁 운동을 추진 중이다. 어떤 의미인가?
참시민 운동은 배려, 존중, 인성교육, 소통, 실천을 5대 핵심가치로 한 시민의식 개혁 운동이다. 지난 2015년 10월 초등학생부터 80세 어르신까지 시민 300여 명이 함께 모여 ‘이천시민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3시간의 열띤 토론 끝에 세부적인 12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이제는 어느덧 2년 차를 맞아 관 주도가 아닌 지역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최근에도 참시민 운동 실천사례 발표와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해 7개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함께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개인적 각오와 의지는
아직 할 일이 많고,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 시정에 매달리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에 앞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일에 더욱 관심 갖고 시정을 이끌도록 하겠다.
지난 임기 동안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아낌없는 격려는 고뇌와 시련이 있을 때마다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내년 6월이면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이천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과 약속한 작은 사업들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챙기도록 하겠다.
이제 3선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나는 일 열심히 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천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시장도 누구보다 이천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의 집무실엔 여민고락(與民苦樂)의 글이 있다. 시민의 슬픔이 곧 내 아픔이고, 시민의 즐거움이 곧 내 기쁨이라는 그 뜻을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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