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장성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장성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5.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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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뿐
한국인간개발연구원(원장 양병무) 회원들은 지난 11월 16일 지방자치 실시이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서 ‘주식회사 장성군’으로 출판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장성군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행사에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신대학교 총장 이균범, 주)흥안 탁재용회장, 양병무원장, 송암의료재단 허정근이사장, 박의협 법무사, 주5일넷 김봉중 대표이사, 박종주 부사장등 40여명이 참석,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장성군을 일궈낸 김흥식 군수의 안내로 민선10년동안 변화된 장성의 모습을 담아오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견학프로그램은 장성군 군정보고의 시간, 김흥식군수와의 간담 및 오찬,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장성의 대표서원인 필암서원 참배 및 체험, 홍길동생가를 방문해 전문 문화해설사의 역사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자세한 설명으로 문화투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흥식 군수는 “행정자치부의 공문이 일선 읍면단위까지 획일적으로 내려온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군,읍,면행정에 맞게 공무원들의 창의력이 발휘될때 행정에도 변화를 추구할수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은 주민을 어떻게 잘살게 할수 있느냐가 가장 관건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매주 금요일 열고 있는 장성아카데미는 10년째를 맞아 467회로 22만7천여명이 수강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역점을 둔 김군수는 600명의 전 공무원들을 대기업 연수원에 단체로 들어가 기업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경영마인드를 배우게 했다. 또한 전직원들을 유럽견학을 마치고 하는 한편 현재 미국견학도 300여명이 마친상태다. 특히 농민들의 경우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등을 견학하게 하므로써 선진농업을 배우게 하고 있으며 택시기사들의 경우 일본 MK택시회사를 견학하게 하므로써 친절 서비스정신을 배우도록 했다.
98년부터 시행하는 BI(Brand Identity)포장재 지원사업도 기업에서 배웠으며 농산물의 공동브랜드와 포장 디자인을 개발, 상자 제작비등을 40%보조하며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96년 지자체중 최초로 심벌마크, 엠블럼, 캐릭터와 서식, 차량, 사인류등에 쓰는 응용디자인등을 통일한 CI도 기업의 이미지통일을 벤치마킹, 현재 고유서체로 장성체(2004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96년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도 한 장성군은 전 공무원 1인1PC를 보급, 전자결재, 장례지원서비스를 이미 97년부터 앞장서 실시했다.
이러한 결실로 행자부 행정서비스 헌장제 운영평가에서 1100만원을 받는등 민선이후 각종 평가에서 입상해 받은 사업비가 138건 92억원에 이르러 상금으로 한해 10억원씩을 벌어들이고 있다.
장성아카데미하우스는 동화구연, 자녀독서지도, 좋은부모교육, 어머니독서회, 어린이독서회등 총 1천200여명이 독서 및 문화교실을 다녀갔다.
어린이, 청소년, 장년층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이용자들의 폭이 넓다.
특히 홍길동의 고장 장성군 북하면에 전국최대규모의 조각공원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어서 문화예술공원에는 기념비 1점을 포함 시56점, 서 11점, 화22점,어록13점을 새긴 총 103점의 조각작품이 세워지게 되며 국비와 군비등 48억여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경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전국최대규모의 테마조각공원이 탄생될 전망이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대 지식기반 사회에서 개인의 지식 창출 및 확산 능력에 따라 지방의 경쟁력이 결정되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김군수는 광주사범대를 졸업후 초등학교 교사와 행정공무원을 거쳐 주)일진 부사장을 지냈다.
“교육의 효과란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모두 밑으로 빠지는 것 같지만 콩나물은 자라지 않느냐”고 설득, 공무원들과 군의회, 지역언론, 주민들의 예산낭비에 대한 철저한 벽을 뛰어넘어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장성군의 민선 자치 10년의 성과를 소개하는 ‘주식회사 장성군’(21세기 북스)을 펴낸 양병무 원장은 장성출신으로 감자탕교회 이야기와 디지털시대의 리더십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통령 자문 사람입국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 책은 지방화 시대 이후 민선 초대군수로 당선돼 3선 연임을 하고 있는 김흥식 장성군수가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업경영마인드로 군정을 혁신시켜 나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기업에 비유하여 자치단체장인 군수는 대표이사, 공무원은 사원, 군민을 주주라는 개념으로 군정 모든 부분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이룩한 장성군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와 성공사례들을 담고 있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사장 최창락)은 1975년 설립된 순수민간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30여년간 각 분야의 지성과 덕망을 갖춘 학계의 석학, 경제정책을 입안한 관계의 고위관료, 올바른 정신문화 창달에 앞장선 사회, 종교, 문화계 지도자,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제에 대한 학습, 토론의 장으로 産,學,官,政 협동의 틀을 통해 기업인들의 경영리더십 개발과 연구, 토론문화정착에 노력해오고 있다.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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