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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해금·클래식기타 연주, 모던 댄스의 풍성한 공연 선보여
유럽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2006년부터 오페라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이응광이 1000여명의 이천시민과 아름다운 만남을 가졌다.
이천설봉신문(대표 김숙자)이 주최하고 카네기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회장 김영우)가 후원한 바리톤 이응광 음악회가 지난 10월 17일 오후 7시 3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천시민을 무료로 초대한 이번 음악회는 정다운 우리 가곡의 향연으로 무대를 수 놓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힐링의 시간이 됐다.
바리톤 이응광의 이천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2년 월전 장우성 화백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가진 바 있다.
바리톤 이응광은 공연중간 인사말을 통해 “이천은 저를 아껴주시는 고마운분들이 계셔 더욱 의미있는 도시”라면서 “음악회를 주최해 주신 이천설봉신문 김숙자 대표님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장학구 관장님, 대학교 때부터 15년 동안 후원과 성원을 해주시는 박의협 법무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렇게 많이 찾아주신 이천시민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바리톤 이응광은 2004년 한국성악콩쿠르 우승, 2005년 동아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통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어 독일과 스위스의 명성있는 국제콩쿠르 1위는 물론 오스트리아 페루쵸 탈리아비니, 힐데 자덱, 이태리 스피로스 아르기리스, 알프레도 쟈코모티,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스페인 비냐스,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네덜란드 IVC 국제 콩쿠르, 서울 국제성악 콩쿠르 등 수많은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8년 Opernwelt에서 선정한 올해의 오페라하우스 상을 2년(2009~2010) 연속 수상했으며, 이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파리 샹젤리제, 콩피에뉴 임페리얼, 바로셀로나 리세우,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 등의 콘서트무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카운트 테너 이동규와 함께 ‘두 남자의 맞바람’ 이라는 타이틀로 듀오 콘서트를, 롯데콘서트홀에서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로 오케스트라 독창회를 성황리 마쳤다.
이천 및 성남지역 초등학생들이 활동하며 다수의 창작동요제 입상에 빛나는 초롱초롱동요학교(교장 한초롱)의 ‘열려라 바닷길’, ‘반달’ 공연으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곡을 중점적으로 선곡한 이번 공연은 ‘청산에 살리라’, ‘거문도 뱃노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보리밭’, ‘엄마야 누나야’, ‘연’ 등을 기품 있고 주옥같은 목소리로 들려주며 보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다수의 국악 및 음악콩쿠르 입상과 해금연주 음반을 낸 천지윤과 한국기타협회, 음악협회 콩쿨입상과 영화 OST참여, KBS 열린음악회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기타그룹 ‘피에스타’ 리더인 김진택이 들려주는 동서양 음악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특히 바리톤 이응광은 이천의 축제를 주제로 한 윤석구 작사, 김신혜 작곡의 ‘설봉산 별빛축제’를 불러 관객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아울러 이천을 동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며 아름다운 동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석구 한국동요문회협회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국내무대에서 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이주영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춘향전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연과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국은선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가곡과 동요공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클래식공연과 모던댄스와의 실험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모던 댄서 유엘의 역동적인 공연 등으로 바리톤 이응광과 함께한 친구들이 꾸민 멋진 진수의 아름다운 공연이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지환 교육장 및 많은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여, 한영순 이천설봉신문편집위원장 및 편집위원들이 스텝으로 행사를 도와 훈훈함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