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중리동의 ‘시가 흐르는 골목길’을 전국서점에서 만나다!
이천 중리동의 ‘시가 흐르는 골목길’을 전국서점에서 만나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9.2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명의 공저자와 함께 출판기념회 가져

 

 

살금 살금
울 밖으로 넘어 간
가지 끝 감 하나
 
누굴
바라보다가
그렇게 붉어 졌느냐
 
                       - 윤석구의 ‘홍시’ 전문
 
 
중리동 이천성당과 오대양횟집 골목에는 ‘시가 흐르는 골목길’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동요사랑협회 사무실에서 매주 월요일에 ‘소통과 힐링의 시창작교실(강사 이인환)’을 통해 일상에서 가족이나 이웃과 소통하는 시를 쓰며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과 윤석구 한국동요문화협회장, 오대양횟집 허양호 대표가 의기투합하여 골목길에 시화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즈음에 때를 맞춰 권경자, 정구온, 김경희, 홍선표, 서광자, 최덕희, 신동희, 국승연, 한정혜, 이승은, 이인환, 이정희, 윤석구 등 13명의 이천시민들이 집필한 공동시집 ‘시가 흐르는 골목길(출판이안, 10,000원)’을 발간했다. 그동안 중리동 골목길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던 심금을 울리는 ‘소통과 힐링의 시’들을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말 뜻 깊은 성과물이다.
 
“주민들이 골목길을 걸어가다 무심코 가슴에 와 닿는 시화 앞에 머물다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입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들을 이렇게 한 편의 시집으로 볼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독자님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중리동 골목길 ‘오대양횟집’ 대표 허양호)
 
“식당 골목에 전시한 시들을 보고 손님들이 좋아하니 정말 기뻐요. 누구나 쉽게 접하고 공감하는 내용의 시들이라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항상 좋은 시를 전시해 주시는 시인들의 시집을 보니 정말 기쁘네요. 많이 구독해 주세요.” (중리동 골목길 ‘은미네 식당’ 대표 원은미)
 
“시를 좋아는 하지만 바빠서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골목길에서 쉽게 접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학부모와 학생들도 시화 앞에서 한 번씩 멈췄다 가며 좋아하네요. ‘시가 있는 골목길’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중리동 골목길 ‘스쿨룩스 학생복’ 대표 김석원)
 
“가게에서 내다보이는 철근으로 된 주차장 벽과 썰렁했던 골목의 벽에 시화가 걸리니 정말 보기 좋아요. 손님들도 좋아하니 할 이야기도 많아지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눈에 들어오는 시구를 보며 미소를 짓곤 하지요.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중리동 골목길 미장원 ‘머릿결사랑’대표 고정미)
 
책 뒤표지에 실린 골목길 상점 대표들의 추천사에서 보듯이 이 시집에는 ‘시가 흐르는 골목길’에서 시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아울러 평소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서와 동시·시를 쓰는 활동을 통해 정서를 가다듬으며 내조에 힘써온 조병돈 이천시장의 부인 이정희 여사와 서광자 이천시의원의 동시와 시도 실려 있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시가 흐르는 골목길’을 발간한 한국동요사랑협회 ‘소통과 힐링의 시창작교실’의 주최·출판이안, 이천시 중리동 골목길 후원으로 지난 18일 오후 5시에 이천시여성회관 3층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출판기념식에는 조병돈 시장, 이정희 여사, 윤석구 한국동요문화협회장, 이인환 시인(출판이안 대표), 서광자·전춘봉 시의원, 김숙자 이천설봉신문대표, 신삼숙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신해진 국제로타리클럽3600지구 차차기총재, 공동저자와 그의 가족들이 참석하여 공동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13명의 공동저자가 각자의 시를 낭송하고 그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신동희 작가의 ‘할머니와 손녀’라는 시를 손녀가 직접 낭송을 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시창작교실의 강사로 활약한 이인환 시인은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과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시가 흘러넘치는 골목길을 만들어가고, 이천이 명실공히 문화의 도시가 되는데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구 한국동요문화협회장은 “하나의 골목이 문화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집을 발간하고 이렇게 출판기념회까지 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 끝까지 참석한 조병돈 시장은 “시를 쓰신 정성을 보면서 ‘이천이 문화의 도시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를 쓰시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시고 공감하시면서 앞으로도 멋진 시를 지어달라”고 전했다.
 
골목길에서 이웃들과 소통하는 시를 쓰며 ‘시가 흐르는 골목길’을 밝히는 13명의 이천시민들의 시집 ‘시가 흐르는 골목길’이 전국 각지에서 각별한 사랑과 구매로 이어져,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 이천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소망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