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퇴임인터뷰ㅣ“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l 퇴임인터뷰ㅣ“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7.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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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수 부시장, 이천에서 공직 마무리 뜻깊게 생각

 
 젊어서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앞만 보고 질주하는 경주마가 되어 열심히 뛰다가 어느덧 세월이 흐르면 종착역에 다다라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을 대부분 떠나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는 공허함으로 또 다른 누구에게는 행복한 설레임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제2의 인생살이를 박태수 부시장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6월 29일 명예퇴임을 맞는 박 부시장은 또 다른 인생의 출발점에서 다시 한 번 더 뛰기 위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박 부시장은 먼저 “시장님을 비롯해 공직자 모든 분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2년 6개월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시민들이 저를 믿어주신 덕분에 부시장으로서의 소임이 가능했다”는 인사를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전했다.

 편안한 인상에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박 부시장은 시종일관 웃음을 띠며 주마등처럼 흘러간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평택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37년여 동안 몸담으면서 여러 굵직한 일들을 많이 했다”고 회상하며 “경기도청 재직시 삼성 평택 고덕산업단지 계약 및 착공, 안성4산단 KCC 계약과 특히 기억나는 것은 무엇보다 청춘을 이천에 바친점”이라며 이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부시장은 98년 10월 사무관 당시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위해 4년 6개월 동안 법인설립부터 개최, 사후관리에서 마무리까지 모든 업무를 수행해온 산 증인이다.

 이렇듯 이천과의 남다른 인연과 부시장으로서의 재임 기간을 합치면 7년여의 세월을 이천에 몸 담은 셈이다.

 게다가 도자산업의 중흥기를 맞았던 도자기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그동안 갖고 있던 이천의 도자산업 대한 전망도 했다.

 “도자산업의 새로운 촉매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공예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도, 이천시가 같이 육성 발전시키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부시장에게 있어 공직의 삶은 국민과 시민을 보고 가면서 그들에게 배우는 것이다.

 “시민들은 여러 가지 교육으로 앞서 가고 있는데 공직자는 안주하면 안된다”면서 “부단히 노력해서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후배공직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한 젊은 사람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특출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받아서 경험과 접목시켜 나가야만 성장발전 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박 부시장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퇴임을 행복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인생 설계 준비 기간을 거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을 있게 해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애뜻하게 표현했다.

 끝으로 “공직생활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특히 아내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며 부부 금슬을 자랑했다. 덧붙여 “며느리와 손자까지 가족 2명을 얻고 명예롭게 퇴직을 한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좋았다”며 어머니를 비롯한 모든 가족에게도 인터뷰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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