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자기 판매시장 개척을 기대한다
새로운 도자기 판매시장 개척을 기대한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5.11.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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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산업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는 이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인들의 어려움이 늘어가고 있다. 도자판매전시장과 요업기술원 이천분원 건립 등 도자산업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판매를 중심으로 한 도예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미미하기만 하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에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이미지화 작업은 소득이라는 측면과 경제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자산업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인 판매부분에 대한 소홀함은 도예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천도예협회 윤태운 회장이 LPGA우승컵을 이천도자기로 제작했다. 지난해 LPGA우승컵과 PGA우승컵을 분청과 청자로 제작하면서 이천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그동안 크리스탈이나 유리 등에 밀려 불모지와 같았던 우승컵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는 2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LPGA골프대회 우승컵을 제작하게돼 이번에는 백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윤태운 회장은 우승컵 시장의 20%만 도자기가 잠식한다고해도 수십억원이라는 새로운 도자시장이 개척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LPGA우승컵과 PGA우승컵을 도자기로 제작한 이후 배구대회나 다른 스포츠경기 우승컵도 도자기로 제작하는 등 우승컵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천지역에 거주하는 한 도예인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침체를 거듭하는 도자판매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제공됐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침체를 거듭하고 국내인들이 도자기를 사려하지 않는다는 푸념을 늘어놓기보다 새로운 새 시장에 눈을 돌리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때 이천도자산업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윤태운 회장이 우승컵제작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면 이천도자기조합은 최근 수도권에 편중된 이천도자판매시장의 지방화를 추진하는 한편 판매거점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대구백화점에서 이천도자기 초대전을 개최한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전국상인연합회 주관으로 11월2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재래시장 박람회에 이천도자기조합과 사기막골 상인연합회가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도예인들을 중심으로 한 도자판매시장 개척의지는 이천도자산업 발전과 지역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도자판매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전개될 때 이천의 도자산업은 경쟁력을 갖추고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있다. 이번에 펼쳐지는 초대전과 박람회에서 이천도자기가 지방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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