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투안쿠 국왕, 이천항산도예연구소 방문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투안쿠 국왕, 이천항산도예연구소 방문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4.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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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우호증진 교류로 이천시와 자매도시 결연 뜻 밝혀

 

 세계문화교류재단 후원사업… 한국문화 세계에 알려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와 이천시가 상호국제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체자치주 투안쿠국왕과 차남 이벤왕자가 4월 9일 이천시 신둔면에 소재한 항산도예연구소를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통도자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재단법인 세계교류문화재단이 각 분야별로 후원사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교류행사 추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방문한 아체주 쿠안쿠 국왕은 세계교류문화재단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명예총재를 맡고 있다.
 
투안쿠국왕을 맞은 항산 임항택 명장은 진사백자의 대가로서 1977년 신세계화랑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항산도예연구소를 세운후 전통장작가마의 기법으로 진사연구에 전념하며, 2004년 대한민국 명장(도자기공예 2004-5호)으로 선정됐다. 또한 2005년 조선백자 진사안료 제조방법 및 안료특허(0506119)를 등록했다.
 
임명장은 국왕 방문기념으로 소나무 문양이 들어간 백자 황금진사노송문대호를 국왕에게 선물하며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했으며, 임명장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박혀있는 민족의 나무인 소나무를 도자기에 그려넣은 이유를 들려줬다.
 
 
 
아체국왕을 환영하며 명장특별전도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장, 이영호, 권오훈 세계문화교류재단 부총재 및 세계교류문화재단 관계자, 항산후원회 김용복회장, 한영순 한국자유총연맹이천시지회장, 정대혁 항산도요 수석고문,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 권진숙 전 경기대박물관 학예연구관, 신성현 복지문화국장, 항산도자연구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석준 국회의원과 조병돈 시장은 일정상 뒤늦게 합류해 투안쿠국왕의 방문을 축하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밖에서 행사가 진행된 관계로 참석자들은 코리아와 아체를 섞은 ‘코리아체’를 연발하며 쌀쌀한 추위를 녹였다.
 
임항택 명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국의 국왕이 손수 지역 도예지까지 오신 것은 처음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아무쪼록 한국의 전통문화와 일찍이 교류가 된 것을 축하를 할 일이며 세계 최고의 문화를 펼쳤던 조선백자에 대해 감상을 하고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이천시와 나아가 경기도 대한민국과 아체와 긴밀한 외교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병돈 시장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에 투완쿠국왕이 이천의 문화를 접하기 위해 오신것에 감사를 드린다. 아체주가 10여년전에 쓰나미로 인해 건설경기가 좋아진 것과 자원이 많아 가스와 석유생산도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한민국과 교류하며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천이 천년도예의 고장이며, 대한민국은 문화와 에술이 살아숨쉬는 역사화전통이 있는 나라다. 문화와 전통의 발전상을 보시고 아체와 결연을 맺어 발전해 나가자는 건의를 해보고 싶고, 아체주가 더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오늘 아체국왕과 왕자의 이천방문을 축하드린다. 세계최고의 명장 임항택선생의 특별전시회도 축하드리며, 이천의 임항택 선생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문화인들이 이천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천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문화교육의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천시와 아체시와 교류하면서 재해의 어려움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투완쿠 국왕은 답례로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아체와 이천시가 교류해 나갔으면 좋겠다. 아체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가 많이 닮아 있어 한국과 아체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를 원하며 자매도시로 이천과 관계를 유지해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에서 좋은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히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의 인사말로 마무리했다.
 
쿠완쿠 국왕은 환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에게 친필서명이 들어간 액자를 선물했으며, 이영호 호신술협회 부회장에게 아체훈장을, 임항택 명장과 편승엽 홍보대사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쿠완쿠 국왕은 임항택명장의 초벌 도자위에 문양시연 하는 것을 조시장과 감상하고 조선 진사백자를 전통가마에서 꺼내보며 도자문화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만끽했다.
 
이로써 아체주의 항산도예 방문행사는 더나아가 아체주와 이천시와 교류증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문화큰잔치가 열린셈이다.
 
한편 아체주는 수마트라 섬 북단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특별 행정 구역으로 인구 47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58,375.63㎢ 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슬람교가 퍼진 지역이며,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그 역사와 특성을 인정받아 1945년 이후에 계속 특별 자치주로 존재해오고 있다.
 
2004년 12월에 발생한 동남아 쓰나미 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아체주로서 200,000명의 희생자가 생겨나 쓰나미 이후의 복구로 인해 건설·건축업이 발달했다
 
또한 천연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지역으로 인도네시아 석유의 20%, 천연가스 30%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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