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에서 실질적 체험으로 중고학생 자원봉사 교육
복지시설에서 실질적 체험으로 중고학생 자원봉사 교육
  • 설봉신문
  • 승인 2007.08.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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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1995년부터 ‘인성 및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과정’ 이라는 교육개혁의 목표를 가지고 학교교육의 정규과정으로 편성되어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실적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상급학교 진학시에 반영이 되면서 자율이 아닌 의무화되어 버린 학생 봉사활동의 문제점에 대하여는 많은 시정의 목소리가 있다. 관공서 및 사회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게 해 달라고 하는 학생들의 애원에 못이겨 서류정리, 사무실청소, 청사내 휴지 줍기, 잡초제거, 운동장 및 공원에서 돌맹이 줍기 등을 실시케 하고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심지어는 성교육, 응급조치교육 등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이학수)에서는 청소년들의 ‘개인적 성장과 발달’, ‘지적 성장과 발달’, ‘사회적 성장과 발달’ 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7일부터 8월 16일까지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고등학생에 대한 봉사활동 교육은 3기로 나누어 기초소양분야와 현장 봉사활동분야로 나누어 3일(16시간) 교육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봉사의 의미도 모른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자원봉사센터의 견해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전 왜 봉사활동이 필요한지를 느끼고 생각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이해하였을 때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성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교육담당 곽영홍)”며, 3일간의 교육과정은 첫째날 봉사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영상자료와 전문가의 강의가 있고 둘째날에는 직접 사회복지시설에서 성인 자원봉사자와 똑같은 봉사활동을 체험하게 되고 셋째날에는 봉사활동에 대한 느낌과 마음의 변화를 토론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 봉사활동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이 본 교육 참여를 통하여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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