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전직시장 폭행 있을 수 없는일
대낮 전직시장 폭행 있을 수 없는일
  • 설봉신문
  • 승인 2007.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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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이 하나로 화합해 하이닉스 증설 허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를 안고 있는 요즘 한 시민의 우발적인 전직시장 폭행 사건은 19만 이천시민들에게 충격적인 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이천시 한 의원 자녀 결혼식장, 대낮 공공의 장소로 손님들이 들끓는 결혼식장에서 전 유승우 이천시장이 재임시절 업무처리에 대한 불만으로 한 시민으로 부터 폭행은 물론 심한 욕설로 모욕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뜩이나 하이닉스와 관련해 200여명이 삭발식을 가지면서 이천지역사회에 대한 분위기가 과열화 되어가는 가운데 우려를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공인들에 대한 예우는 커녕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어 이천시민들의 자화상을 다시 한번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힘의 논리가 주어지는 폭력적인 발언과 행위는 명분화가 될 수 없다.
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런 일들은 그동안 이천이 대외적으로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치루고 비엔날레를 치루는 문화도시의 이미지와는 전혀 배치된다.
이천을 과연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라고 자부 할 수 있는가. 이천지역은 예로부터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 도시중에 하나다. 요즘 많은 문화행사로 그나마 이미지를 희석시켜가고 있는 이때에 어디에 물어봐도 수치스런 일들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천이 다시 퇴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살기좋은 도시란 어떤 곳인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안전한 것 아닌가. 요즘은 더구나 거리를 나서기가 무섭다고 하는 이천시민들이 늘고 있다. 지역사회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는 요즘은 그동안 오랜 노하우를 겸비한 지역인적 자원들이 나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실어주어야 할 시기이다.
공인에 대한 대응방법은 엄연히 법이라는 테두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천시는 요즘 광란의 도시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국민들의 정서를 잠재우기 위해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게 하는  다도문화를 익히게 하고 예를 가르치는데 국가가 적극 나섰다고 한다. 무조건 과격한 것만이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어려운 난관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쯤에서 이천시민 모두가 한번쯤 뒤를 돌아보며 자숙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지금 어려운 시간을 서로 쪼개어 보태가며 거리를 나서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할 때다.
대화와 협의에 의한 결과는 상생의 효과를 가져오지만 파괴와 폭력, 욕설로 마지못해 협상테이블이 이뤄지는 것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공공의 장소라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공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천시민들이 하이닉스 1주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동참한다는 그래서 공식창구를 마련한다는 소식 등은 진정한 평화캠페인 이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공감대 형성을 해주고 있다. 이런 파급효과를 가져와야 한다. 이천시민들이 공적인 투쟁을 할 수 있을때 전국민이 바라보는 시각 또한 바뀌어질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논리, 극과 극이 대립하는 논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대낮 전직시장이 예우를 받는 것은 커녕 폭행을 당하는 이런 이천지역 사회를 바라보면서 또한 하이닉스 증설 문제로 불위를 걷고 있는 듯한 위험한 이천시민들의 정서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이때에 조용히 무엇을 위해서 우리가 나서고 있는가에 대한 명분을 확실히 세워야 할 것이다.    


         icbong@hanmail.net 설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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