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시를 노래한 행복한 저녁
아름다운 우리시를 노래한 행복한 저녁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1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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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큰별들과 함께하는 문학축제의 밤

 

 

한국시의 큰별들이 수놓은 아름다운 작품이 우리를 찾아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의 물결을 오래도록 남겼다.
 
한국시의 별과 함께하는 문학축제 및 이천백문예백일장 시상식이 이천문인협회(지부장 이춘희)주관으로 지난 12일 이천시 사음동 소재의 소극장 공간 다락에서 개최됐다.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시를 노래 부르다’의 주제로 주옥같은 시를 함께 보고 읽고 노래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의 향이 가득했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문인협회 회원 등이 참석하여 축하를 했으며, 특히 이천문예백일장 시상자인 조병돈 시장과 박효선 학생, 송석준 국회의원과 조미겸 학생, 이춘희 지회장과 권서영 학생 등이 나란히 시낭송의 무대를 갖기도 했다.
 
낭독출연자로는 손경조, 이영로, 임희선, 이문수, 박미경, 최석재, 남향수, 여남순, 홍미숙씨 등이 각각 ‘그대있음에’(김남조 시), ‘국화옆에서’(서정주) , ‘별 헤는밤’(윤동주),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 ‘행복’(유치환), ‘낙화’(조지훈) ‘사투리’(박목월) ‘하늘’(박두진)등을 낭독했으며, 이를 한구절 한구절 음미했다.
 
이밖에도 ‘별헤는 밤’, ‘국수가 먹고 싶다’의 시노래 듣기와 시가창으로 듣는‘편지’(윤동주), ‘여창가곡’, 가곡으로 듣는 ‘이별의 노래’(박목월), ‘한계령’(하덕규)의 시와 시민이 낭독하는 시 ‘가난한 사랑의 노래’(신경림), ‘고향’(정지용), 힙합춤으로 보는 시, 그리고 마지막에는 시노래를 다함께 부르기 등 초대손님이 출연하여 풍성한 무대를 꾸민 한편 문학의 밤을 통해 선보인 아름다운 우리시를 마음껏 향유하며 행복한 저녁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춘희 지부장은 개회 인사에서 “오늘은 이천문학 23집을 발간하고 문예백일장 수상자들을 축하기 위해 모인자리로 학생들과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문학’이라는 섬세한 그물로 건져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나이를 불문한 많은 시민들의 좋은 작품을 건져 올리면서 식지 않는 문학의 열정으로 또다른 문학의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문학의 밤 축제에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해주신 많은 내빈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문인협회는 올해 9회째인 한국시의 큰별과 함께하는 문학축제를 통해 해마다 한번씩 큰별들의 잔치를 열고 있으며, 문학기행, 계절별 시낭송회, 설봉산별빛축제, 이천문예백일장, 이천문학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문화예술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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