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배움터’위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위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06.30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중 학부모폴리스… 학생들과 소통하고 계도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 살펴

 
  학교장, 학교전담경찰관과의 원활한 소통채널로 학교폭력 예방 최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소통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서 학생들의 웃음꽃이 만발한 학교를 꿈꾸는 것이 부모들의 궁극적인 바람일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마음 놓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똘똘뭉친 학교가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이천의 대표적인 지역 명문으로 자리잡은 이천중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천중학교(교장 홍성철)는 총 21학급으로 재학생수가 660명으로 예년에 비해 학생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즐겁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의 경영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에 걸맞게 정규교육과정의 일부로 1학년 2학기에 행복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치관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활동으로 많은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정신 함양도 키워나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품성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팎으로 안전하게 책임져 주며 남다른 애정과 관심어린 활동이 돋보이고 있는 학부모폴리스와 학교전담경찰관이 이천중학교의 안전 지킴이로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학부모폴리스(단장 박은주)는 중학교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민·경 협력치안체제를 구축한 단체로서 관내 학부모폴리스는 현재 3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학교내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를 만드는데 일조하며 학생들이 바른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가고 있는 박은주 학부모폴리스단장과 한인철 학교전담경찰관, 홍성철 이천중학교 교장을 만나봤다.

 홍성철 교장은 학부모폴리스회원들의 활동에 대해 “남학교이다 보니 다소 거친면이 없지 않지만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순화되어 분위기가 한 층 좋아지고 있다”며 “이는 학부모폴리스어머님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며, 어머님들이 활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간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곳에서 학부모폴리스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행동도 영향을 받아 많이 주의하는 있는 추세로 점점 바뀌어 간다고 한다.

 이천중학교 학부모폴리스는 2013년 창단되어 총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오후 시간대인 점심 전·후에서 6교시 사이에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은주 단장은 “처음 학교활동은 아이가 초등학교때인 녹색어머니회부터 시작했다. 학교주변에 사고가 많다 보니까 부쩍 관심이 더 가게 됐다”고 말하면서 “아이들과 접하다 보니 친근감이 생기고 잘 따라주어 사고도 줄어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은주 단장은 학부모 폴리스 이천시연합회 부단장과 이천중학교 운영위원도 맡아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교육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어머니가 지도하는 입장이라 유대관계도 돈독히 쌓을 수 있어 좋다고 귀띔한다.

 학부모 폴리스는 정기적으로 매주 화·목요일에는 학교에 와서 학교 주변 우범지대나 취약장소 등을 순찰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둘째, 넷째 금요일에는 하계지도로 온천공원 순찰을 하고 있다.

 박 단장은 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은 물론 청소년 선도를 위한 캠페인,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내 자녀들이 웃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했다.

 한인철 학교전담경찰관은 “경찰서에 있을 때는 비행청소년만 만나게 되는데 학부모폴리스와 다니며 아

 
이들을 만나면 착한 것이 눈빛부터 다름을 알 수 있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사고율과 폭력사례 등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학부모폴리스 활동 전 후 달라진 점을 들었다.

 학부모폴리스의 지도방향에 대해서 홍성철 교장은 “법령으로 규제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심한 장난, 폭언, 용모복장 등을 상식선에서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닦게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의 지도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와 다루기 힘든 아이들을 형처럼 대해줌으로써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원군을 얻어 심적으로 든든하다”며 학교전담경찰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2012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인철 경찰관은 “처음에는 관내 50여개가 넘는 학교를 거의 맡다시피 하다가 지금은 많이 줄어 14개학교를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느낀점으로 “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은 비교적 걱정이 없는 편이다. 오히려 학교밖, 제도권 밖에 있는 학생들이 걱정”이라고 밝히면서 학생들을 위한 통제·제재가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한인철 경찰관은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조언도 해주면서 “상담의 주가 학교폭력, 진로문제, 고민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상담자역할을 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은 올바른 지도를 위해 상담자격조건으로 성폭력상담사, 예방교육사, 심리상담사 등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자격이수를 거치고 있다”며 전문적인 자질의 겸비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박은주 단장은 “학부모폴리스를 운영하면서 도움을 받아야할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초등학교 어머니폴리스에 비해 지원체계가 거의 없는 편이어서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사춘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학무보폴리스에게 좀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다”는 애로점을 피력했다.

 홍성철 교장은 “학교전담경찰관님, 학부모폴리스 회원님들께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자상하게 보살펴 주시고 있어 다시한번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 힘써주실 것을 당부했다.

 하고 싶은 말로 끝을 맺은 박은주 단장은 “교장선생님과 전담경찰관이 많이 도와주셔서 학부모폴리스회원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학부모인 입장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로 해맑게 웃는 얼굴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자녀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학부모폴리스가 활성화되는 방안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인철 경찰관은 “학교는 학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핵가족화로 어렸을 때부터 학원 등을 보내다 보니 가정에서의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교도 학원으로 인식해 공경심도 떨어지 있다”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정에서부터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가정에서부터 인성이 강화돼야 학교생활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무모들께서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