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시장, 문학작품속에 진솔한 삶을 녹여내다
조병돈 시장, 문학작품속에 진솔한 삶을 녹여내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04.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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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종합문예지 순수문학을 통해 문인등단

 

 
수필 한편에 삶의 진솔한 향기와 정취어린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병돈 시장은 월간종합문예지 ‘순수문학’ 4월호를 통해 문인으로 등단하며 문학적기질을 한껏 발휘했다.
 
바쁜 시정업무 가운데서도 조 시장은 ‘순수문학’ 수필부문 신인작품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작 ‘개배미골의 병돈네’외 1편을 선보임으로써 문인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게 됐다.
 
발표작 ‘개배미골의 병돈네’는 조시장의 유년시절, 성장배경, 부모·형제간의 애뜻한 추억 등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개배미 조보살’의 별명을 얻을 만큼 독실한 불교신자셨던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효심이 회상을 통해 그대로 묻어났다.
 
작품에 나오는 개배미골은 지금의 관고동을 일컫는 말로 조 시장이 태어나서 성장한 곳으로 정감어린 마을지명으로 인해 그 당시 고향의 향수어린 추억과 생활상이 더욱 눈에 선하게 그려지고 있다.
 
또다른 이야기는 수원 도청근무시절 형집에 머물면서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부모와 같았던 형님 내외에 대한 고마움, 친구 형수의 주선으로 부인 이정희 여사와 맞선을 보며 첫 만남에서부터 느꼈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이후 늦깎이 결혼으로 시작했던 신혼여행지 에피소드, 매사에 알뜰하고 검소하게 가정을 꾸려 극복해나가는 이정희 여사의 면면을 소개했다. 특히 조 시장은 바깥일에 매여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이 병으로 고생해 혼자 간호하며, 병원에 다니면서 애태우고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현했다.
 
이 글은 수 십년을 동고동락을 같이하며 묵묵히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남을 위해 베풀어온 꾸밈없는 아내에 대한 조 시장의 사랑과 고마움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조 시장은 “학창시절에 자칭 문학소년이라 자부하며 시와 수필을 쓰긴 했어도 꿈을 이룰 수는 없었다”면서 “문학은 삶의 청량음료이자 바쁜 현대인의 안식처인 것처럼 잠자고 있던 문학적 감수성을 깨워 글을 쓸 수 있다는 즐거움과 희망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편안하게 적었을 뿐인데 신인 등단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아무나 가는 길이 아니기에 수필문단의 길에서 헤매지는 않을지 걱정도 앞서지만 글을 통해 독자와 시민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틈틈이 습작에도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간 순수문학’지는 1993년 12월 처음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통권 제269호가 발행됐으며, 소설·수필·평론 등을 게재하면서 국내 문학세계를 펼치며 우리 문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고 참신한 신인들을 집중 발굴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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