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8개월 경찰생활 마치고 아프리카로 선교활동
32년 8개월 경찰생활 마치고 아프리카로 선교활동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5.11.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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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을 국민의 안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 경찰관이 명예퇴임 후 아프리카에서 남은 일생을 하나님을 위한 봉사생활로 지낼 것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0월 28일 명예퇴임식과 함께 32년 8개월간의 경찰생활을 마친 이천경찰서 김성태 경감이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김용택 경찰서장,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이길윤 경목위원장, 부태길 행정발전위원장 및 이천경찰서 전 직원이 참가해 30여년간의 경찰업무를 마치고 새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떠나는 김성태 경감을 축하했다.
축사를 통해 김성태 경감의 퇴임을 축하한 김용택 경찰서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후배들 앞에서 퇴임하는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자유를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보람있는 일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경감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교통사망사고, 강력사건, 중간감독자로서의 직원들과의 관계와 갈등으로 힘들었던 세월이었지만, 좋은 상사님과 직원들을 만나서 힘든지 모른체 근무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어느덧 55세가 되어 좋은 실력과 학력, 능력이 많은 후배들이 급성장했으니 다른 자리로 옮기라는 하나님의 계획인 것 같다”며 아프리카 가나의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으로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해 교육을 받고있는 김성태 경감은 이천경찰서 직원들에게 “우리 주변에 이천경찰서 직원이 되어 이천시민을 위해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고, 그만큼 우리가 선택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입니까”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2월 아프리카 가나의 가나안농군학교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김성태 경감은 부인 박상숙씨와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 사위는 목사로 둘째사위는 전도사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홍성은 기자 ctonda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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