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 경쟁력 강화… 힘 모아
이천쌀 경쟁력 강화… 힘 모아
  • 홍진탁 기자
  • 승인 2015.1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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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 지원사업 토론회 열려

대한민국 1등 ‘임금님표 이천쌀’ 관련 지원사업 토론회가 열렸다.

이천쌀의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임금님표 이천쌀’ 브랜드 가치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풍년으로 인해 쌀 수매·재고량은 증가한 반면 쌀 소비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천시는 지난 30일 오후 시청 5층 창의마당에서 박태수 부시장 및 시 관계자, 전한식 농협중앙회이천시지부장, 이천지역 농협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님표 이천쌀 지원사업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임금님표 이천쌀 브랜드 홍보, 임금님표 명품쌀 생산단지 육성, 벼 상습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전국 첫 모내기 및 벼베기 등 4개의 안건에 대한 설명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이천쌀 브랜드 홍보 안건에 대해서는 시와 조합간의 의견이 엇갈렸다.

시는 내년도 7억원의 홍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임금님표이천 브랜드 입지강화를 위해 농협 측에 3억원의 추가 홍보비용을 제안했지만, 농협 조합장들은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는 조합이 아닌 이천시의 브랜드다라며 지금까지 농협 자체적으로도 이천쌀 판매를 위해 광고 등의 홍보예산비용을 지출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홍보비 지원은 힘들다고 밝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차츰 조율해 나가자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어 고품질쌀(품종 고시히까리) 육성으로 안정적인 판로유지 및 개척을 위해 이천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임금님표 명품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열띤 토론이 오갔다.

올해 고시히까리 품종은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7천원 하락해 농민단체들로부터 반발을 불러 일으켜 논란이 예상됐지만 ‘최고의 밥 맛을 자랑’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농민들이 생산량 증대에 집중하다보니 고시히까리 쌀의 품질이 타 지역보다 떨어져 경쟁력에 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 볏짚썰기 등 계약재배시 조건부를 달아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밖에 벼 상습 병·충해 공동방제 지원사업과 전국 첫 모내기 및 벼베기 행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임금님표 이천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시와 조합장들과 함께 서로간의 고충을 이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천쌀 산업 발전을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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