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인문학적 가치 실현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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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1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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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한 것 보다 이루어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조병돈 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며 이천시의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렇듯 정부의 각종 수도권 규제정책에 굴하지 않고 이천시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켜가고 있다.

특히, 35만 계획도시를 구현을 위해 SK하이닉스 M14 공장이 증설,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일자리 창출 등에 힘을 쏟은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행복도시 이천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본지는 “성취한 것 보다 이루어야 할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조 시장을 만나 시정에 대한 계획과 열정에 대해 들어봤다.

■ 3선 시장으로서 남은 과제는?

그 동안 경제·교육·문화·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성취한 것 보다 이루어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앞으론 외·유형적 성과 뿐 아니라 내·무형적 가치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보다 성숙한 시민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인복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더 많은 노력과 재정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물과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 실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 이천 시민들과 35만 계획도시를 약속했습니다. 35만의 의미는?

민선 4기부터 지금까지 정책의 포커스를 ‘인구 35만 이천 건설’에 맞춰 왔습니다.

이천시는 지난 2008년 계획인구 33만의 ‘2020 도시기본계획’을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초 정부는 이천시의 경우 인구 26만 명 이상의 도시는 안 된다고 했죠. 그러나 여러 가지 객관적 데이터를 갖고 정부를 설득하여 마침내 33만의 ‘2020 도시기본계획’을 얻어낼 수 있었죠.

보통 인구가 30만 이상은 되어야 자족도시가 된다는 것이 도시학계의 정설입니다. 이에 맞춰 우리 이천시는 이를 조금 상회하는 35만계획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가 증설됐는데요. 그 규모는?

네, 지난 8월 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이 준공됐습니다.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죠.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 자리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바 있구요. 그 중 한 곳을 우리 이천에 짓는다고 발표했죠.

 

■ SK하이닉스 증설이 이천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하여 공장입지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기업유치가 어렵다보니, 신규 고용창출도 어렵죠. 이런 현실에서 SK하이닉스의 증설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천 지역경제에는 5조1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약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 했구요.

 

■ 기업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소규모산업단지에 대해?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단지나 중견기업의 유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소규모산업단지 조성이죠. 소위 틈새시장 공략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이천시에서는 기업유치에 따른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매일 ‘실무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한 번이 아니라, 오전 10시, 오후 4시 2번씩 개최하죠. 이 실무종합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끝나면 대부분의 민원은 1주일 이내에 처리가 되죠.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20개의 소규모산업단지 조성 계획 가운데 5곳은 조성이 끝났고, 5곳은 조성중이고 6곳이 조성을 준비하고 있죠.

이곳 10개의 산·단에는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기업이 48개이고, 고용 인원은 약 2천 2백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 산단 조성으로 765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는데 성공 했구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봅니다.

 

■ 말(馬)산업 특구유치 성공...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말(馬)산업 특구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말(馬)을 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입니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등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겁니다.

지난 6월 19일이었습니다. 이천시가 용인·화성시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가 되어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단지 조성,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특히,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천시의 교통정책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이 됐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이천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이천시와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총길이 57㎞)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에 개통되죠.

게다가 여주-원주간 그리고 원주-강릉간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죠. 머지않아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전철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구요. 지난 11월 4일에는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의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여기에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입니다.

 

■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진행은?

마장택지개발에 이어 중리택지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 이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나 중리택지개발을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죠. 이 사업은 우리 이천시 30%, LH 70%의 지분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론 사업이 더 빠르게 진척될 것입니다. 지난 7월 9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서가 국토교통부로 올라갔는데, 올 연말쯤 국토부로부터 계획서가 수립될 예정입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중리택지개발은 61만㎡ 규모 4,500여세대 1만 3천여명을 수용하는 대단지로 탄생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주거시설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이구요.

 

■ 이천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이천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64%(63.4%)에 육박하고 있는데, 수치로 볼 때 결코 낮은 비율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죠.

이런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도시가스공급 10개년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민선6기부터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농촌주택의 특성과 예산확보 등 난제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금까지 당초 계획한 대로 착실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년초에 관련 조례를 이미 제정했고, 우선공급지역 선정, 소요 예산 등을 확정하기 위한 용역도 모두 끝냈죠.

올해는 총 7개 마을 약 1,300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도농복합도시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농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복지 차원에서 이 사업을 강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 선진도시 이천을 위해 펼치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어떤 내용이죠?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내용입니다. 즉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 이천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죠.

먼저 이 운동의 추진 방향과 실천과제 등을 정하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각양각색의 시민들을 초청하여 ‘시민원탁회의’를 열었죠.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먼저 양보하고, 서로 웃으며 인사한다.’ 등 12개의 핵심 실천과제를 만들어 낼 수 있었구요. 앞으로도 이 운동의 과정과 중간성과 등을 가감 없이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 낼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올 한해도 한 달여 밖에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앞 만보고 열심히 달려오신 시민 여러분께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는 위로의 인사를 올립니다.

갈수록 서민의 힘든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실업에 따른 청년의 한숨 소리도 커지고 있구요. 하지만, 어려워서 밥 굶는 사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 없는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더 뛰고·노력하겠습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더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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