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로 제설대책 본격가동‥시·군과 머리 맞대
道, 도로 제설대책 본격가동‥시·군과 머리 맞대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11.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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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도로 제설대책 도·시군 관계자 회의 개최

 
    최근 기상청은 올 겨울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슈퍼 엘니뇨 현상’이 한반도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눈구름 발생으로 인한 잦은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신속하고 철저한 도로 제설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시군과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 까지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5일 오후 2시 의정부 소재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변영섭 경기도 건설안전과장 주재로 ‘2015-2016 도로 제설대책 도·시군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및 시군 도로제설 담당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제설대책 기간 동안 신속한 도로제설 대응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한 도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철저한 사전준비, 효율적 제설관리, 제설관리 고도화 등 3가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회의는 경기도의 도로제설 대책 추진방향 설명, 시군 수범사례 발표(고양, 오산, 양평), 토론 및 건의사항 수렴, 협조 및 당부사항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담당자들은 ▲맞춤형 제설작업 실시, ▲제설방법의 패러다임 전환, ▲취약구간 장비 인력 사전배치 및 중점관리 도로 지정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이번 겨울철, 적설량과 기온을 고려한 도로 제설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강설직전이거나 적설량이 적을 경우 제설제만 살포하지만, 강설량이 많고 기온이 높아지면 제설제는 물론, 밀어내기 방식을 활용하고 다목적제설차나 덤프 등 제설장비를 투입한다. 상습 결빙 구간에는 제설제와 함께 모래를 살포하는 식이다.
시간대별 제설도 실시하기로 했다. 출근시간 이전 새벽 시간대에는 통행로 확보에 주력하고, 낮 시간대에는 통행로 확보는 물론 노측 눈을 제거한다. 오후 시간대에는 야간 재결빙 방지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환경을 고려한 ‘제설방식의 패러다임’ 전환도 꾀할 방침이다. 기존 제설방법은 대개 고체형 염화칼슘을 눈이 내린 도로에 직접 살포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이 방식은 다량의 염화칼슘이 노면위에 남아 가로수 고사 등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개선된 방안에서는 고체형 염화칼슘 보다 염화칼슘 수용액과 고체소금을 혼합한 ‘습염방식’을 주로 활용하게 된다. 이 방식은 수용액이 눈과 반응해 눈을 빠르게 녹이고 소량의 고체소금이 결빙을 방지하는 등 효과 역시 탁월한 것으로 검증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염화칼슘 잔여물이 많이 남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또한, 고갯길, 램프 등 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제설제를 확대사용하기로 하였다.


취약구간이나 중점관리가 필요한 도로를 지정해 장비와 인력·자재를 사전에 배치하는 등 예방적 도로관리 활동도 취하기로 했다.
우선 고가차도, 교량, 주요간선도로 등 도내 31개 시군의 197개 노선을 중점 관리도로로 선정하고 담당공무원 지정을 통한 중점관리는 물론, 제설장비 444대를 사전 배치할 계획이다. 
 

차량이동이 많은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서울과 연결하는 지점이다. 도는 12개 시군 (성남, 부천, 안양, 용인, 광명, 김포, 하남, 과천, 고양, 의정부, 남양주, 구리) 52개 노선을 선정하고 제설장비 70대를 배치한다. 고속도로 진입도로 역시 차량이동이 많아 관리가 필요한 지점이다. 고속도로 14개 노선의 IC진입도로가 있는 24개 시군(수원, 성남, 부천, 안양, 안산, 용인, 평택, 광명, 시흥, 군포, 화성, 이천, 광주, 안성, 하남, 의왕, 오산, 여주, 양평, 고양, 의정부, 남양주. 구리. 양주, 가평) 80곳을 선정, 시군 및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와 협조해 중점관리 하기로 했다.


또한, 상습 결빙 구간이 있는 16개 시군(성남, 부천, 안양, 용인, 광명, 군포, 안성, 고양, 의정부, 남양주, 파주, 포천, 양주, 동두천. 가평, 연천) 135개 노선을 선정하고, 해당 노선 인근에 제설장비와 제설자재를 확보해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선별 담당자 지정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변영섭 경기도 건설안전과장은 “신속한 제설작전을 위해서는 예방위주의 제설과 선진화된 제설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시‧군 및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가능한 일”이며, “제설작업의 목적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것이므로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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