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봄 가뭄 미리 대비한다
경기도, 내년 봄 가뭄 미리 대비한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1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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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40% 미만 저수지와 가뭄 상습지역 용수확보 사업 추진

 경기도가 내년 봄 가뭄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내년 봄 영농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와 가뭄 상습지역을 대상으로 용수확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10월부터 ‘용수공급 대책 테스크포스’를 구성, 운영 중이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현재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 11개소에 39억 원을 투입하여 간이양수장및연결수로등을 설치해 영농에 무리가 없도록 저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논 물 마름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21개 시군 134개소 741ha에는 130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등을 추진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부, 서부, 동부, 남부 등 4개 권역별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북부권역은 홍수조절용 댐인 군남댐과 한탄강 댐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군남댐은 10월에서 5월까지인 저류기간을 모내기가 끝나는 6월까지로 연장하면 약 1,300만톤의 용수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한탄강댐의 용도를 다목적댐으로 변경하면 약 3,000만 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도는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파주, 고양, 양주, 연천, 포천 등 1만5,000여 ha의 농지가 가뭄 걱정에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부권역은 평택지구의 노후한 용수로 115km를 개보수하고, 기존 20km 거리의 안성천에서 양수하던 화성 사창지구를 3.7km 거리의 진위천에서 양수하도록 하는 사창지구 지표수보강개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한 화성호에서 양수해 평야 저지대인 화성 송산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평택과 화성 등  서부권역 2만3,000여ha의 농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동부권역은 남한강의 물을 끌어 농촌용수를 공급하는 이천 백신지구   사업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백신지구 사업은 현재 39%가 진행됐다. 도는 이와 함께 여주 점동지구와 북내지구 농촌용수 공급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 1만2,600여 ha의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남부권역은 저수율이 양호한 안성 금광저수지의 물을 저수율이 낮은 마둔저수지로 보내기 위한 송수관로 연결사업을 구상 중이다. 도는 이를 통해 안성지역 7,200여 ha의 농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90% 이상 한강수계의 물을 상수도로 활용하고 있어, 한강이 마르지 않은 한 식수 등 생활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현재 한강 상류인 소양강댐과 충주댐 저수율은 각각 평년보대 10%가량 적은 44.8%, 43.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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