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기획과 공연은 물론 영상제작도 함께해 다양한 끼 발산
흔히 연극이나 영화를 감상할때면 배우들의 성격과 희노애락의 감정에 동화되어 바로 내가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빠져드는 경우를 볼 수 있다.그만큼 배우들의 캐릭터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내면에 잠재해 있던 또다른 나를 끄집어 내보인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와 모험인 동시에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연극은 그 자체를‘살아있는 예술’이라 말한다.
특히 연극은 현장성이 강하기 때문에 관객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며 살아있는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로서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 혼자만 잘해서 돋보이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으로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요즘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인성도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예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무대에 서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이천 제일고 ‘JSF 네 멋대로 해라’의 동아리 학생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연극제 수상으로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JSF 네멋대로 해라’ 동아리는 이천시가 청소년의 꿈과 미래도전의 기회을 제공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드림터치(Dream Tuch)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창의와 꿈을 이뤄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은 물론 영상제작 열정도 높아 다양한 끼와 꿈을 키워요
‘JSF 네 멋대로 해라’는 이천제일고등학교의 자율 동아리 중 하나로 연극과 영화를 좋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로서 2010년 ‘JSF 영화 제작’ 동아리를 창단한 이래 5년째를 맞고 있다.
2014년 교내 연극제 창작 연극 ‘뫼비우스의 띠’를 공연하고 연극제에 출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JSF 네 멋대로 해라’의 학생들은 연극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한편, 단편 영화, UCC, 30초 광고 등을 제작하면서 자신들의 다양한 끼를 살려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기와 영상 제작에 관한 열정이 높아 자신들의 문제와 관련된, 혹은 지역 사회와 학교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사성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어른아이’ 창작연극으로 청소년 연극제 참가 좋은 결실을 이뤘어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제 참여를 위해 ‘어른 아이’라는 연극 공연을 기획, 연습하였고, ‘2015 경기도 청소년 연극제’에 출전하여 작품을 공연했다. ‘어른 아이’는 아이들의 다툼이 어른들의 다툼으로 확대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연극으로, 아이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사소한 다툼이 부모들의 과잉보호로 인해 심각한 갈등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림으로써 어른들의 이해타산적인 모습을 풍자한 작품이다. 출전한 경기도 청소년 연극제’의 권역대회에서 대상과 연기대상(개인)을, 본선에서 동상, 관객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상, 연기우수상 등 기대 이상의 상을 수상하는 기쁨의 결실을 이뤘다.
배려와 협력으로 팀웍을 키우며, ‘한팀’이 주는 의미를 배워가요
연극 선생님으로부터 연기에 대한 지도를 받으며, 발성부터 디테일한 연기까지 연기의 기초를 배웠다. 그 뿐 아니라, 서로 간에 협력과 배려를 필요로 하는 연극 연습을 하면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책임을 다하는 모습부터 배려와 협력하는 태도까지, 공동체 사회에서 필요한 덕목들을 익혀나가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 과정에서 생긴 갈등 상황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지혜를 찾아냄으로써 ‘학습공동체’가 주는 의미를 배워간다고 한다.
연극제 참가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난타 공연에 도전을 하고 싶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난타를 연습하여 학교 행사 때 공연 계획을 잡고 있어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아울러 내년 작품에 대한 기획을 차츰 해나가면서 다가오는 학교 축제 때 연극 공연으로 잠시 미뤄두었던 영상을 제작하여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상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연기의 연극배우와 더 나아가 연기를 지도하는 교사가 꿈이에요
‘JSF 네 멋대로 해라’ 동아리 김희현 학생은 “현재 계획 중에 있는 난타 공연 뿐 아니라 단편 영화 제작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연극 영화 관련 학과로 진학을 하여 연극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졸업 후 연극을 하면서 저희와 같이 연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연기에 대한 꿈을 진지하게 꾸는 학생이 하나 둘 씩 늘면서 스스로 진로를 찾아가는 ‘JSF 네 멋대로 해라’ 동아리는 연극무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청소년의 특권인 꿈과 도전을 향한 노력과 열정은 계속 진행중이다.
김하영 기자